'싱크 탱크' 울산시 미래비전위 본격 운영
'싱크 탱크' 울산시 미래비전위 본격 운영
  • 이상길
  • 승인 2019.03.24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전체회의서 분과별 의견 공유암각화 보존·공공보건의료 논의宋시장 “민·관이 함께 위기극복”
울산시 미래미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송철호 시장과 미래비전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미래미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송철호 시장과 미래비전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정 수립의 ‘싱크 탱크’가 될 미래비전위원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미래비전위원,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2019년 상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출범식 후 처음 갖는 전체회의로 향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제언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전위는 분과위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활동사항과 그간 논의했던 사항들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시에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곡천 재자연화와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대한 정책 제안 △울산시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울산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등의 의결 안건이 제시됐다.

반구대암각화 TF(위원장 안재현)는 “지난 정부의 ‘반구대암각화와 물부족 연계 전략’으로는 암각화의 보존이 힘들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반구대암각화와 대곡천의 가치를 중심에 둔 적극적이고 우선적인 보존 정책 선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내갰다는 강한 정책 의지를 먼저 선포하고 문화재청에서 제안한 지원 대책을 더욱 구체화해 반구대 암각화 주변 관광자원화, 암각화 연구소 건립, 홍수대책, 영천댐 취수 등의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대곡천 재 자연화를 통한 세계적 문화, 관공도시를 위해 환경부, 문화재청, 울산시가 함께하는 상생협력협의회 설치와 적극적인 정책 실행을 제안했다.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조사처리(제6장)’ 항목이 대폭 수정됐다.

울산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제안과 관련해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앞으로 울산 내 공공보건의료 강화, 울산 기대수명 및 건강수명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 및 보건의료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건강정책의 근거를 마련하며,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효과적인 수행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단발적인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수행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수행을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 문제를 조율할 수 있는 정책적 허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시의 주요 정책 수립과 시정 발전에 대한 자문, 정책대안 제시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싱크 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국책 연구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여한 위촉직 위원 83명과 정책고문 7명, 실·국장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12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울산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구현을 위해 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