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을 ‘물 절약 생활화’ 계기로
‘세계 물의 날’을 ‘물 절약 생활화’ 계기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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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다. 이 날은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전 세계인이 같이 인식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1992년 UN 총회에서 지정한 날이다. 다시 말해 UN이 먹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를 바라면서 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199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치르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이다.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 주제를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로 따로 정했다. 울산에서도 22일까지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요란하지는 않아 보인다. 하천 정화 캠페인 정도에 만족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겉치레’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이는 각급 지자체 장들이 울산이 ‘물 부족 도시’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를 가져왔으면 한다. ‘2019 세계 물의 날’을 계기로 ‘물 절약 캠페인’을 수시로 펼치면서 ‘물 아껴 쓰기’를 생활 속에 젖어들게 하자는 것이다.

남구청 복도 벽면에 환경부가 제작한 물 절약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은 참 반갑고 다행한 일이다. 이 포스터 상단에는 ‘물 사용 1/2로! 실천하면 가능합니다’란 글귀가, 하단에는 ‘화장실에서, 부엌에서, 빨래할 때, 욕실에서’의 물 아껴 쓰기 요령이 적혀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울산시와 5개 구·군 모두가 그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울산이 물 부족 도시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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