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합건설, 최종합의 성실 이행하라”
“대명종합건설, 최종합의 성실 이행하라”
  • 성봉석
  • 승인 2019.03.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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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루첸 입주예정자協 “건설사측 가결안 도장 안 찍어… 입주민 3명 고소도”
호수공원 대명루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시공사의 공사 오·미시공과 공사지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일지 기자
호수공원 대명루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시공사의 공사 오·미시공과 공사지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일지 기자

 

울산시 남구 야음동 ‘호수공원 대명루첸’ 아파트 입주 지연이 12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합의가 불발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건설사 측에 최종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야음동 호수공원 대명루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21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최종합의를 진행하고 성실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아파트 공급계약서에 명기된 입주예정일은 지난해 4월이다. 현재 1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입주를 못하고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지연으로 인해 결혼일자 연기, 원룸 생활, 이산가족 생활, 출산으로 인한 보육의 어려움, 자녀 학업 등 이중고를 겪으며 너무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건설사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매번 상호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대화가 단절되기 일쑤였다”며 “그러다 올해 2월께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의 중재로 건설사 측과 극적으로 협의를 재개해 가합의안을 작성했다. 이어 지난 10일 최종 가결이라는 결과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총회를 통해 가결된 최종 합의안은 다음날인 11일 건설사 측 대리인과 입주예정자 대표, 법률대리인 3자간 최종 서명까지 진행됐다”며 “하지만 건설사 회장은 합의안에 최종 도장을 찍지 않고 또 다시 협의를 미궁으로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합의서의 주된 내용은 아파트 공급계약서상 명시된 지체상금을 잔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다였다”며 “계약서대로 제대로 이행해달라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건설사 측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협의회는 △입주 지연 피해에 대한 건설사 측의 사과 △최종합의서 내용에 대해 합의 진행 및 성실 이행 △건설사 회장의 조속한 입주 조치 △미흡한 공사 조속히 완료 △정부와 울산시장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협의회는 건설사 측이 협의회 소속 입주예정자 3명을 고소했다며, 합의의 진정성 여부를 추궁하기도 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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