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계열사 5→6개로 늘어
SK이노 계열사 5→6개로 늘어
  • 김지은
  • 승인 2019.03.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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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배터리·디스플레이 필름 소재 사업 분사 결정
이사회 김준·하윤경 사외이사… 김종훈 의장으로 선임
김종훈 “사외이사에서 의장 맡아 모범적인 이사회 될것”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소재 사업을 분할해 다음달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재 사업 분사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 승인에 따라 배터리 핵심소재,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을 다루는 소재 사업은 다음달 1일자로 ‘SK아이이소재(가칭)’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통해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기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 54조5천109억원, 영업이익 2조1천176억원의 경영 실적이 보고됐으며, 사내 이사에 이명영 재무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천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천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됐다.

김준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딥체인지(Deep Change) 2.0 실행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히 e-모빌리티(e-Mobility)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 사장은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 추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17년에 이어 중간배당을 2년 연속 시행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종훈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종훈 이사회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과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명망있는 국제 관계 전문가다.

김종훈 사외이사는 2017년 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3월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김종훈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 오고 있었다”며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 더욱 모범적인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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