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공세 집중
한국당,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공세 집중
  • 정재환
  • 승인 2019.03.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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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 오늘 대전경찰청 앞서 규탄대회
중앙당·충청권 당원도 참석
곽상도 의원은 울산검찰청 항의방문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를 주도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을 향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오후 4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6·13 울산시장선거 진상규명 및 황운하 청장 파면 촉구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규탄대회는 6·13지방선거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자행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에 대해 최근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려, 당시 수사가 김기현 시장 죽이기 수사, 공작·기획수사였음이 드러남에 따라 열리는 것이라고 울산시당은 설명했다. 황 청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후보였던 김 전 시장의 측근을 수사함으로써 김 전 시장의 낙선에 영향을 끼쳤고, 이후 해당 사건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였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날 행사는 중앙당에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대전시당에서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이은권 국회의원과 시당 주요당직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한다.

울산시당에서도 안효대 울산시당위원장과 사건 당사자인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김영길 6·13지방선거 진상조사단장 및 핵심당원 등이 참석하는 등 1천여명 규모의 규탄대회가 될 예정이다. 대전, 충·남북, 세종을 망라한 충청권 당원과 울산시당 당직자가 함께 해 “다시는 이 땅에 공권력에 의한 공작정치와 표심 왜곡을 뿌리 뽑을 것”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2017년 7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임하다, 지난해 12월 인사발령에 따라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위원회 위원(전 6·13지방선거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같은 시간 울산지방검찰청을 항의방문한다.

곽 의원은 정치경찰의 공작수사, 편파수사가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6·13지방선거기간 중 고발한 황운하 청장의 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공무원 선거중립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중앙당 차원의 진상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당 최교일 법률지원단장은 이번 주말께 대검찰청에 황운하 청장을 형법상 선거방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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