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
SK이노,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
  • 김지은
  • 승인 2019.03.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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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양산 목표…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SK이노베이션이 19일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조지아주, 커머스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또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면서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에너지, 화학,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인 SK가 새로운 산업역학을 받아들여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프로세스가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SK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미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천396억원(10억 달러)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또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9천억원(16억7천만 달러)을 투자해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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