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광역철도, 태화강역까지만 운행땐 이용불편 불보듯”
“울산~부산 광역철도, 태화강역까지만 운행땐 이용불편 불보듯”
  • 남소희
  • 승인 2019.03.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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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운행 촉구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는 1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 광역전철을 북구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는 1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 광역전철을 북구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화사업이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만 광역전철(전동차) 운행이 계획돼 있는 가운데 울산시 북구 주민들의 송정역(가칭) 연장운행에 대한 열망이 거세지고 있다.

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북구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 광역전철은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북구가 몇 년 이내 인구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높은 인구 증가에도 불구 각종 인프라가 타 구·군에 비해 부족하고 북구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아직도 울산의 외곽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망 개선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로 특히 지하철이 없는 울산은 철도시설 이용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라며 “(북구에서)KTX로 서울을 가려면 울산역까지 이동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리는 불편함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2021년 3월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화사업은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만 광역전철(전동차) 운행이 계획돼 있다. 그러면 부산행 열차를 이용하는 중·동·북구 지역 주민들은 10km 이상 떨어진 태화강역으로 가야 해 시간과 비용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면서 “울산시와 북구는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건의했지만, 단순히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형평성 차원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송정역 연장연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2021년 북구 호계역이 없어지고 송정역(가칭)이 들어선다.

남구의 태화강역, 울주군의 울산역을 제외하면 송정역은 중·동·북구 지역의 하나뿐인 역으로 울산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연장운행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이후 북구청과 함께 송정역 연장운행과 관련한 서명운동을 오는 5월 말까지 추진하고 송정역 연장운행의 필요성을 국토부와 철도공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관련해 이동권 북구청장은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북구청 차원에서 행정지원은 물론 송정역사 규모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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