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민 과장은 지난달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위암·대장경 복강경 수술시 전자태그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종양위치 추적 시스템 개발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5~6년 전부터 복강경 수술용 실시간 종양 위치 추적 기구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도 시행했다. 또 연구기간 중 개발한 기구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연구에선 크기가 작은 위암이나 대장암 수술 중 손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전자태그를 사용한 종양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체 내 삽입할 수 있는 초소형 전자태그를 사용했고 기존에 개발한 기구의 단점을 보완하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민 과장은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크기가 작은 위암이나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조기 암 수술시 복강경 수술을 대부분 시행하고 있고 복강경 수술시 직접 암을 만져볼 수 없어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복강경 기구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외과 의사들이 공감해 학술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 향후 다른 장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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