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태로운 3월 스쿨존 “모두 조심”
안전 위태로운 3월 스쿨존 “모두 조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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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치원 문제는 고비를 넘겼지만 아이를 둔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신경을 쓰이게 한다.

해마다 봄철이면 미세먼지처럼 나타나는 불청객 ‘스쿨존 교통사고’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불법주정차’니 ‘과속운전’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않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각종 통계수치들이 뒷받침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2월보다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50% 넘게 늘어나고, 스쿨존 교통사고도 잦다.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 보행로 없는 학교가 30%가 넘고, 불법주정차도 예사여서 ‘안전사각지대’는 독버섯처럼 생겨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안전교육 강화와 운전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은 부모도 같이하는 실천교육이 중요하다”며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고 차가 완전히 섰는지 확인한 후에 길을 건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운전자들의 주의는 더 절실하다. 교통사고 원인 중에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건너는 것도 교육이 필요한 일이지만 이때도 운전자가 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앞 좁은 차도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행위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학부모, 운전자, 학교와 경찰 모두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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