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 단체장들 “김해신공항 백지화” 거듭 주장
울산·부산·경남 단체장들 “김해신공항 백지화” 거듭 주장
  • 이상길
  • 승인 2019.03.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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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부산, 경남지역 단체장들이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거듭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동남권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다.

단체장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은 위험, 소음, 환경파괴, 경제성 및 확장성 부족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V’ 모양 활자로는 부산 방향은 구덕산, 승학산 때문에 아예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활주로며 김해 방향 역시 공항시설법과 군사기지법에 저촉돼 산을 5개나 깎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3.2㎞짜리 활주로는 대형 화물기 이착륙 때 이탈사고 위험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또 “소음피해가 9배가량 확대되는 것은 물론 문화재보호구역인 평강천을 매립해야 하는 등 환경 훼손으로 서낙동강 철새도래지 자연 생태계 파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될 때 4조1천700억원이던 건설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국유지 보상비용을 포함해 이미 6조9천900억원으로 뛰었고, 고정장애물 절취비용을 합치면 9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경제성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해공항 수요 증가율을 고려할 때 개항 이후 10년 이내 포화상태가 되는데도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도에 막혀 활주로를 증설할 수도 없다”며 확장성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근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한 지역 방송사 인터뷰에서 “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된 것을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시장 등은 “김해신공항 불가론에 대해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은 그 시기와 대상이 틀렸다”며 “김해공항 확장안을 신공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결정한 것이야말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동남권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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