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거장 4인 한자리에
한국미술거장 4인 한자리에
  • 김보은
  • 승인 2019.03.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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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 18일 개막식박대성·이왈종·황창배·윤광조作 전시
이왈종作 제주생활의 중도(Golden mean of je-ju Living)
이왈종作 제주생활의 중도(Golden mean of je-ju Living)

 

‘전통의 재창조’라는 뚜렷한 주체의식으로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확장해온 박대성, 이왈종, 고(故) 황창배, 윤광조 등 한국미술계의 거장 4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 15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19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여 작가는 혁신적인 감각으로 수묵담채의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낸 박대성(74), 특유의 화사한 색감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온 이왈종(74), 파격과 일탈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고(故) 황창배(1947∼2001), 현대도자 예술의 ‘전업작가 1호’ 윤광조(73) 등 4인이다.

이들이 화단의 주목을 받은 지 40여년이 되는 시점에서 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현대미술에서의 ‘전통’은 어떤 모습인지를 반추해보기 위해 마련한 전시라고 문화엑스포는 설명했다.

박대성 작가는 ‘실경산수의 독보적 존재’로 일컬어지며 이번 전시에는 ‘노매’, 큰 병풍(129×118cm) 3점 등 16점을 전시한다,

이왈종 작가는 제주의 자연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해학과 정감 어린 색채로 표현한 연작 ‘제주생활의 중도’로 유명하다. 최근작을 비롯해 14점을 선보인다.

고(故) 황창배 작가는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로 불리며 1970~80년대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작가였다. 전시에선 수묵과 채색의 이원화 구도를 허문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8점을 만날 수 있다.

전통의 분청사기를 현대 도예로 재구성한 윤광조 작가는 런던 대영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을 만큼 한국 현대 분청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물레를 과감히 버리고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만들어간 그의 대표작 6점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조은정 회장(미술평론가)은 “해방세대인 이들은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전통의 재창조’라는 주체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전통과 현대성이라는 끊임없는 물음 속에서 만들어낸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청소년 2천원이다.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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