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국비 3조 시대로” 이해찬 “당 차원 적극 뒷받침”
송철호 “국비 3조 시대로” 이해찬 “당 차원 적극 뒷받침”
  • 이상길
  • 승인 2019.03.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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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민주당 지도부 예산정책협의회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울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자들이 2020년도 국가예산 증액 및 지역 현안사업 논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울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자들이 2020년도 국가예산 증액 및 지역 현안사업 논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국가예산 3조원 시대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3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간의 예산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시의 요청에 당 지부가 화답하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이수진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김현 미래사무부총장이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행정·경제부시장과 실·국장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그동안 울산시의 국가예산이 늘 2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앞으로 3조원 시대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해찬 대표도 “울산시의 국가예산 3조원 시대를 위해 당 차원에서도 적극 후원하고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말 울산 현안과 관련해 예타면제가 결정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로드맵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은 “예타면제가 확정된 울산현안 3건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으로 적격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기본설계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예산을 최대한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는데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두 번째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어떤 기관을 어디로 보낼지 그 규모라든가 위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당정 간에 협의를 하고 지자체와도 협의를 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울산의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시가 울산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으면 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역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대상사업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 △동북아 에너지허브 물류거래 활성화 기반조성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연구개발특구 지정 △산업기술관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제도 개선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추진 △국가기관 울산 유치 건의 △추가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 등 10개 사업이다.

2020년 예산반영을 요청한 사업은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구현 △부유식풍력 등 신성장동력 확보 △주력산업 고도화로 울산경제 재도약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생활형 SOC 및 도로 등 도시 인프라 건설 등 5개 분야이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울산에서는 민주당이 시장도 처음 당선됐고, 국회의원도 처음 당선됐고, 구청장들도 이번에 거의 처음 당선됐다. 울산 시민들에게 참 고맙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외곽순환도로와 공공병원 등의 울산의 숙원 사업들이 이번에 예타면제에 채택된 만큼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송철호 시장은 “울산 3대 숙원사업 예타면제 결정 등 중앙정부와 정부여당의 전략적 지원으로 울산 경제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거기다 조선업도 회복세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같은 희망적인 신호들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여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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