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안도영(사진) 의회운영위원장은 13일 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와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들과 ‘임대형 사립유치원 주요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말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실시한 사립유치원 간담회에서 언급된 임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한 시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의 입장과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교육청에서 국공립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매입형 공립유치원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사립유치원에 소정의 임대료를 제공하고 국공립 유치원으로 운영하는 임대형 공립유치원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교육청 관계자는 “임대형 유치원 모델로는 교육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장기 임대형 유치원’이 있다”며 “임대형 유치원은 적은 예산으로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연합회에서 교육부에 임대형 유치원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청해 볼 것”을 제안했다.

사립유치원 임원진들도 “경영난으로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 중에서는 임대형 유치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임대방식 등은 기본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교육청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타 시도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임대형 유치원의 모델을 울산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해 보자는 것이 오늘의 취지”라며 “향후 다른 사립유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