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문 활짝’
울산 첫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문 활짝’
  • 성봉석
  • 승인 2019.03.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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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예비사회적기업 ‘히즈빈스 카페’ 오늘 개소

울산시 남구가 재활시설, 예비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지역 최초로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한 카페를 운영한다.

울산 남구보건소는 12일 남구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울산 최초로 정신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히즈빈스 카페’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카페에는 청년 바리스타 지도자 1명과 양극성 장애, 우울증, 조현병 등 만성 정신질환 장애인 7명이 채용돼 일한다.

남구보건소와 정신재활시설 등 기관과 단체는 이번 카페 운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쳤다.

남구보건소는 2015년부터 정신재활시설인 ‘새마음 정신문화센터’와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위한 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7년에는 새마음 정신문화센터와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남구 나눔천사기금’ 사업에 공모해 사업비를 확보, 정신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해 현재까지 13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 남구보건소는 이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할 것을 계획하고,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내에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카페를 설치했다. 인건비와 교육비 등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 사업에 선정으로 받은 사업비 7천900만원으로 충당했다.

카페는 새마음 정신문화센터가 위탁 운영하며, 센터는 사업 취지가 같고 노하우가 많은 주식회사 ‘향기내는 사람들’의 ‘히즈빈스 카페’를 운영 업체로 선정했다.

바리스타로 채용된 정신장애인들은 카페 업무와 함께,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심화 교육도 지속해서 받을 예정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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