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선도도시 속 생활시설 ‘윤곽’
물순환 선도도시 속 생활시설 ‘윤곽’
  • 이상길
  • 승인 2019.03.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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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 선도도시 최종보고회 개최식생도랑·침투트렌치·빗물정원 등핵심인 LID시설 구체적 방향 제시市, 4월 공사발주 2020년 4월 준공
울산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주재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주재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장태준 기자

 

물순환 선도도시 울산 조성을 위한 생활 시설들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시는 지난 8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및 실서설계 최종보고회를 갖고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의 핵심인 저영향개발(LID) 시설과 관련해 도입 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안) 발표, LID시설 도입에 따른 질의·응답, 전문가 자문 등으로 진행됐다.

남구 삼호동 일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시는 △식생체류지 △식생도랑 △침투트렌치 △스마트 플랜터 △식물재배화분 △특수블록 포장 등 다양한 LID시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영향개발(LID) 기법이란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하천의 수질개선 및 가뭄·홍수 등에도 대응토록 하는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관련해 시는 시범사업 대상 지역인 삼호동 일원의 LID시설 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시는 삼호동 일원에 △주변시설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 △설치 후 유지관리 및 주민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 △주민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과 접목 가능한 특화시설 및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남산로, 와와로, 삼호로, 어은로, 눌재로, 와와공원 인접도로 등으로 나눠 도입 가능한 LID시설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남산로의 경우 침투트렌치와 식생도랑, 투수성포장, 침투L형측구 등이 검토된다. 삼호로는 식물재배화분, 침투트렌치, 식생도랑, 코이어롤, 침투L형측구 등이 도입 추진될 예정이다.

어은로는 침투트렌치, 투수성포장이, 와와로는 침투트렌치, 눌재로는 빗물정원(식생형체류지), 원형침투수로관, 스마트플랜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와와(삼호)공원에는 복합 LID 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빗물정원을 비롯해 텃밭상자, 빗물저금통, 우물펌프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옥현초등학교는 LID시설 교육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와와공원의 경우 경로당을 중심으로 LID시설 홍보의 장을 만들고, 빗물이용 및 체험시설 가능한 LID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옥현초는 기존 화단을 이용한 빗물정원 형태의 식생형 체류지를 설치해 교육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해 향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물순환 포럼위원, 교수, 지역주민 등의 의견 및 자문을 청취해 최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총 96억 원(국·시비 각 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을 오는 4월 착공해 2020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구는 도시재생사업, 철새마을 및 태양광 그린빌리지 조성, 송전선로 지중화 등 적극적인 주거환경개선과 더불어 저영향개발 시설 도입으로 울산에서 가장 친환경적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으로 물순환 선도도시 기본계획수립, 조례 제정·시행,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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