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휘발유 가격 4주째 상승세 지속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 4주째 상승세 지속
  • 김지은
  • 승인 2019.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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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ℓ당 2.271원↑1천300원대 집계
“국제유가 상승분 시차 반영 당분간 오름세”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4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울산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271원 오른 1천333.95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둘째 주 처음 상승 전환한 뒤 4주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름폭도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1천323.638원) 대비 둘째 주(1천324.566원)의 상승 폭은 0.928원이었으나 셋째 주(1천327.165원)는 전주보다 2.599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1천331.688원)는 전주보다 4.523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381원 상승한 1천233.708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4차례 가량 일간 기준으로 전날 대비 올라간 사례는 있었다.

다만 그 상승 폭은 0.1원 이하로 사실상 보합세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고, 상승세가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아 추세로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 1천300원대에 들어선 이후로는 낙폭이 점차 작아지더니 지난달 첫째 주 대비 둘째 주 가격이 유류세 인하 정책 이후 처음(주간 기준)으로 오름세로 전환한 뒤 현재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4원 오른 1천350.3원으로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3.9원 오른 1천320.8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상표는 SK에너지로, 전주보다 3.5원 상승한 1천364.6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최저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450.8원으로 전주보다 3.3원 상승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보다 4.2원 오른 1천312.1원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과 러시아 감산 목표 달성 가능성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라는 하락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와 동일한 배럴당 65.9 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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