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KIA행 1년간 총 15억원 계약
서재응·KIA행 1년간 총 15억원 계약
  • 연합뉴스
  • 승인 2007.12.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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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프로야구 연고 구단 KIA 타이거즈와 전격 계약한 투수 서재응(30)이 11일 새벽 뉴욕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아내 이주현씨와 두 아이를 미국에 두고 홀로 귀국한 서재응은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연고팀 KIA에 입단해 기분이 좋다. 타이거즈에서 뛰는 동안 팀이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7일 KIA와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에 계약한 서재응은 “평생에 세 번째로 10억대 거액을 만져보게 됐는데 이 정도 계약금을 받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계약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뉴욕 메츠 시절 은사이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교분이 두터운 서재응은 “일본 무대를 노크했는데 지바 롯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왔고 계약도 성사 단계까지 이르렀으나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미국에서는 한계를 느꼈고 결국 가족과 상의 끝에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복귀한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3월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거론되는 서재응은 그러나 “지금은 대표팀 참가 보다는 팀 적응이 우선”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서재응은 17일 오전 11시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호랑이 식구가 될 예정. 그는 2주간 국내에서 머문 뒤 미국으로 돌아가 짐 정리를 마치고 내년 1월 중순 시작되는 KIA의 괌 전지훈련부터 참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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