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답이 없다… 발전소 폐쇄해야”
“핵폐기물 답이 없다… 발전소 폐쇄해야”
  • 성봉석
  • 승인 2019.03.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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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 전국 116개 환경사회단체 시민선언
울산 등 전국 환경사회단체가 핵발전소 추가 건설과 운영을 멈춰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 환경사회단체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 선언을 발표했다. 시민 선언에는 전국 116개 환경사회단체와 시민 2천7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핵발전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핵폐기물은 단언컨대 인류가 만들어낸 최악의 위험물질”이라며 “이 위험한 쓰레기는 10만년 이상 모든 생명체로부터 영구 격리해야 하지만, 핵발전을 멈추지 않는 한 핵폐기물은 끝도 없이 쌓여갈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리 핵 발전소 1호기가 가동된 이래 30년 이상 핵발전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는 고준위 핵폐기물이 총 1만4천t 쌓였다”며 “신규로 건설하겠다는 5기의 핵발전소에서 나올 폐기물까지 고려하면 그 양은 더 늘어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관할 곳 없는 핵폐기물에 대한 해법은 임시저장고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포화시점에 이르기 전에 핵발전을 멈추는 것”이라며 “임시저장고 증설보다 시급한 것은 전 국민이 이해당사자가 돼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을 재수립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에게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고 민주적 공론 절차에 거쳐 핵폐기물 관리정책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한다”며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다면 핵폐기물의 꼭지를 잠가야 한다. 핵발전을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고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고준위핵폐기물 전국 발생량의 70%가 울산시청 반경 30km 이내에 쌓여 있다”며 관심과 주의를 촉구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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