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권두호 서전 11일까지 문예회관
춘강 권두호 서전 11일까지 문예회관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9.03.05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의 깨달음, 묵향으로 표현
권두호 作 티베트 속담 '걱정을 해서'
권두호 作 가구(佳句) '서두르지마오, 쉬지도 마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는 티베트 속담처럼 인생에 깨달음을 주는 글귀들이 정갈한 서예작품으로 탄생했다.

춘강 권두호 서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007년 첫 개인전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권두호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선 ‘음주(飮酒) 술을 마시다(정몽주)’, ‘우리 집은’, ‘검명(劍銘·이순신)’ 등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대해 만당 최견 서예가는 “해방둥이로 태어난 춘강 권두호도 어느덧 종심(從心)의 연륜을 넘어섰다. 춘강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인생경험을 더해 새로운 조형세계를 펼쳐 보였다”며 “서예계에서도 중대한 의의를 지닌 전시”라고 평했다.

권두호 작가는 “어린 시절 기회가 오면 붓에 검은 먹물을 찍어서 글자를 써봤고 고교 시절엔 한학자인자 유명한 서예가였던 통영 외숙의 집에서 글씨에 관해 보고 들었다”면서 “성장기를 거치면서 먹물이 조금씩 젖어 들었다”고 밝혔다.

권 작가는 40여년간 교직생활을 했으며 홍조근정훈장과 울산교육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서예대전과 경남, 울산, 백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심사·초대전에 참가했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