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손으로 '태화강 백리대숲’ 만든다
울산시민 손으로 '태화강 백리대숲’ 만든다
  • 이상길
  • 승인 2019.03.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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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개 분야 참여자 이달까지 대대적 공모… 2020년 말 사업 완료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민 참여자 모집 홍보 행사’가 4일 백리대숲 조성 시작지점인 태화강 명촌교 하부 일원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 기업체 및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이 백리대숲 조성 시작점 기념 표지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민 참여자 모집 홍보 행사’가 4일 백리대숲 조성 시작지점인 태화강 명촌교 하부 일원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 기업체 및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이 백리대숲 조성 시작점 기념 표지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하는 사업이 울산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4일 오후 백리대숲 조성 시작지점인 태화강 명촌교 하부 일원에서 송철호 시장과 시민, 기업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민 참여자 모집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리대숲 조성 시작점 기념 제막, 백리대숲 조성 참여자(시민, 단체, 기업 등) 현장 접수 등으로 진행됐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백리대숲 조성 시민참여자 모집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백리대숲 조성을 위해 사업 참여자(시민, 기업체, 단체 등)를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참여분야는 △테마공원 조성 및 식재 대나무 지원 △대나무 식재 직접 참여 △대나무 관리참여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시는 참여자에게는 일정 구간, 지점 등을 지정하고 지정 구간에 대해 테마공원 조성, 나무식재, 관리까지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 중 ‘백리대숲 조성선언 및 시민과 함께하는 대나무 식재’ 행사를, 5월 중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대나무 식재’ 행사를 각각 실시하고 대나무 관리 식재의 날(6~10월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3월말까지 시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내용을 참고해 지원 신청서를 제출(방문, 우편, 이메일, 팩스)하면 된다.

이번 모집기간 이후에도 참여를 희망할 경우 연중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BNK경남은행, 농협 등 많은 기업체에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백리대숲 조성 시민참여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26선에 선정된 태화강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관광자원 개발이 목적이다.

시는 석남사에서 선바위, 십리대숲을 거쳐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기존 대숲의 밀도 향상과 단절구간에 대한 대나무 식재(20개소)를 통해 대숲의 연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테마공간 5개소도 조성되며 오는 2020년 말 조성사업이 완료된다.

시는 태화강 백리대숲을 단순히 대나무로 이어진 산책로가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즐기는 문화공간의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잠시 머무르는 관광지가 아닌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생태관광의 세계적 본보기상(롤모델)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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