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유럽 제2 배터리 공장 투자 등 확정
SK이노, 유럽 제2 배터리 공장 투자 등 확정
  • 김규신
  • 승인 2019.03.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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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공장 짓는 헝가리에 2차로 9천452억원 의결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딥체인지2.0 경영의 핵심 중 하나인 신규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 △소재사업에 대한 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천452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이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2공장은 현재 제1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11만5천700㎡여 규모로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의 제1공장에 이은 것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말께 서산 공장(4.7GWh/년)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7.5GWh/년), 중국 창저우 공장(7.5GWh/년), 미국 조지아주 공장(9.8GWh/년)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서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다음달 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을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분할에 대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소재(가칭)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 분할이 결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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