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
울산 동구,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
  • 남소희
  • 승인 2019.03.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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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각계 100여명 참석… 헌화·추모공연·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등 진행
동구는 지난 1일 화정공원에서 정천석 동구청장을 비롯한 김종훈 국회의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보훈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지역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를 가졌다.
동구는 지난 1일 화정공원에서 정천석 동구청장을 비롯한 김종훈 국회의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보훈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지역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를 가졌다.

 

울산시 동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 동구 화정동 화정공원 서진문 선생 묘역에서 지역의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천석 동구청장, 김종훈 국회의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과 시·구의원 등을 비롯해 보성학교복원을위한울산시민모임, 울산동구새마을회 등 지역 각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 서진문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딸 서정자 여사와 외손자인 천영배 씨 등 후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는 서진문 선생 묘소 앞에서 대한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서진문 선생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흰 국화꽃을 묘소에 올리는 헌화,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묘소 아래쪽 화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동구 새마을회 회원과 지역주민과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한 뒤, 화정공원에서 대송농수산물시장까지 태극기 행진을 했다.

울산 동구 일산동에서 태어난 고 서진문 선생(1901~1928)은 일제 강점기의 항일 교육운동가이며 노동운동가다. 일산동 보성학교에서 야학교사를 하며 민족계몽에 앞장섰으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노동자총동맹 중앙위원으로 재일 한국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던 중 1928년 일왕 히로히토 암살시도 죄목으로 구속돼, 모진 고문 끝에 2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울산 동구 출신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에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은데, 이분들에 대한 기록과 연구를 비롯해 고 서진문 선생 추모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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