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병영초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첫발
“QR코드로 병영초등학교의 독립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세요.”
울산시교육청은 27일 중구 병영초등학교 백년동산에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을 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병영초등학교는 울산지역 독립운동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00년 전 병영초의 이름은 ‘병영 일신학교’였다. 이 학교는 교육으로 국권을 되찾기 위해 선각자들이 세운 학교였다. 이 학교 졸업생들이 병영비밀청년회를 만들어 1919년 4월 4~5일 이틀에 걸쳐 병영만세운동을 일신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했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손꼽히는 최현배 선생도 병영초 졸업생이다.
이날 QR코드는 병영초등학교 교문에 현판과 함께 붙여졌다.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 현장을 바로 살펴볼 수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맡고 있는 울산교육독립운동연구회 이현호 회장은 “1년간 교육과 관련된 독립운동 공간에 QR코드 현판을 붙여 역사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병영초 백년동산에 100년의 기억과 다음 100년의 다짐을 담아 홍매화를 심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병영초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교육계의 항일독립운동을 발굴해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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