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만세운동을 생각하며
3·1 독립만세운동을 생각하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2.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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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이었다. 또 이 운동은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었다.

1919년 1월 18일 고종 황제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을 때 백성들은 고종 황제가 일본인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여겼다. 이러한 의문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우리 민족은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계획했다. 이를 비밀리에 준비한 민족대표 33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3월 1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독립선언식을 갖고 만세시위를 벌였다. 지나가던 시민들까지 합류하여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자연스럽게 민족운동으로 확산되었다.

3·1만세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학생과 지식인, 종교인들이 주축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노동자와 농민들까지 합류했고 도시에서 농촌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며 3월 1일부터 5월까지 이어졌다. 3·1만세운동의 열기는 해외까지 퍼져나가 만주, 연해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만세시위에 동참했다.

3·1만세운동의 꽃인 유관순 열사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에 편입하면서 돈독한 신앙심을 키우는 한편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조선총독부는 학생들이 모임을 갖지 못하도록 학교에 휴교 조치를 내렸다. 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온 유관순은 1919년 4월 집안사람들과 병천 아우네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었고 온갖 고문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3·1독립만세운동은 애국애족운동이며 자유독립운동으로,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한이 표출된 운동이었다. 동시에 자유를 잃어버린 백성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분연히 일어난 민족운동이었다.

지금도 나라를 잃어버리고 난민으로 떠돌며 받아주지 않아 설움을 당하고 고통 가운데 어렵게 살아가는 백성들이 있다. 나라가 있다 해도 북한처럼 자유를 잃어버리고 인권이 유린당하며 노예처럼 사는 백성들도 있다. 그러한 사실을 깨달아 우리도 나라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일본은 아직도 불법적으로 강점하고 온갖 고통을 준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으면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언제든지 침략할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이웃이다. 북한은 남한을 적화 통일하여 사회주의화하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자 33인은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선생이었다. 이분들 중에 기독교인이 16명, 천도교인이 15명. 불교인이 2명이었고, 총 대표는 손병희 선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3인 중 절반이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배우면서 애국애족 정신이 투철했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기독교학교와 교회들이 독립만세 운동에 동참했던 것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기독교 인구는 전 국민의 2.5%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 나라 발전에 헌신적으로 동참했고, 이러한 기독교는 우리나라를 근대화하는 데 선한 영향을 미쳐 왔다.

오늘날은 기독교인들이 훨씬 더 많고 규모가 커졌음에도 영향력이 약화되고 오히려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래도 나라가 위기에 처한다거나 우리의 자유를 박탈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기독교인들이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3·1절 100주년을 맞으면서 여러 가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3·1독립만세운동 정신을 잊지 말고 우리도 마음을 같이하여 경제위기, 고용위기, 고령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북한 동포들에게도 자유를 찾아주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유병곤 새울산교회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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