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으뜸 수소경제 도시 울산으로 도약”
“세계 으뜸 수소경제 도시 울산으로 도약”
  • 이상길
  • 승인 2019.02.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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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인력양성·융복합 밸리 조성 등 산업육성 10대 프로젝트 추진전국 110개 전문기업·기관,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전문기업 및 소재부품산업 집중 육성, 최고의 기업환경 지원
26일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포식’이 UNIST 경동홀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지역 국회의원,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참석인사들이 ‘수소강국 대한민국 수소도시 울산’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26일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포식’이 UNIST 경동홀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지역 국회의원,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참석인사들이 ‘수소강국 대한민국 수소도시 울산’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는 26일 UNIST 경동홀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송 시장의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언과 전국 수소 전문기업·기관의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수소 대량생산, 수소연료전지 산업,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루는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도 마련됐다.

송철호 시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6년 전인 2013년 2월 26일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도시로 가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었다”고 말했다.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구현을 위한 울산시의 세부 목표는 먼저 수소전기차 운행을 2018년 361대에서 2022년 7천 대, 2030년 6만7천대로 늘리는 것이다. 수소차도 현재 3천 대 규모에서 3만 대, 50만 대로 증산한다. 아울러 수소충전소는 5기에서 13기, 60기로 확충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시는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프로젝트)으로 △울산 중심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1천㎡ 이상) △수소 전문기업(200개 이상)과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수소·제조 저장능력 확대(5만㎥/hr 2개사 증설)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6만7천 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확충(배관 63km, 충전소 60개소) △수소 전문인력 양성(3개 대 전문학과 설립)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제품 안전성 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2050년 2천5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 충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전국 수소 연관 110개 기업·기관이 동참했다.

이들 기업들은 울산시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국제 환경규제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또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수소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방문 시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수소 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의 후속이다.

6개 분야는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 대량 생산기술 개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저장 용기의 경쟁력 향상 △수소 모빌리티 개발·보급 확대 △혁신기술과 제품개발 상호 협력 △울산시와 수소산업 전 분야 협력 강화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진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에서는 UNIST 백종범·김건태 교수의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등에 의한 수소 대량생산 방안 발표 등이 이어졌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수소 비축기지 건설 방안, 오재혁 현대차 이사는 발전용 연료전지 경쟁력 제고 방안, 윤용범 국제원자력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수소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구축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로템의 수소 트램, 자이언트 드론의 수소 드론, 한국선급의 수소 선박, 프로파워의 수소 지게차 개발 보급 계획 등도 소개됐다.

이밖에 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한국화학연구원, 국제원자력 대학원대학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울산시 비전 선포식과 연계한 수소산업 육성 토론과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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