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이사회 주주 경영시스템 구축 나서
현대차 , 이사회 주주 경영시스템 구축 나서
  • 김규신
  • 승인 2019.02.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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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추천제 도입 통해 경쟁력·투명성 강화
정의선 수석부회장 신규 대표이사 선임 추진

현대자동차가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층 선진화한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세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금융, 투자, 거버넌스(경영체제)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하고, 사외이사 주주추천제 최초 도입 등을 통해 이사회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현대차는 미래 전략과 투자 확대에 대한 선제적인 방향성 제시 등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세계적 금융 전문가인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유진 오(50) 전(前)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경제학계 거버넌스 전문가인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외이사진뿐 아니라 사내이사진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신규 선임, 정의선 수석부회장 및 이원희 사장 재선임 등 사내이사 3인에 대한 선임 안도 내달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다.

또한 이번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서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끌어올리고 주주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다음달 주총에서의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주주권익 보호와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모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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