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은 지난 22일 개회한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덕권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송 시장은 먼저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총사업비 1조1천545억원의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1만2천66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2조5천90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 범서IC까지 약 10분, 강동 정자까지는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된다”며 “현재 답보 상태인 강동 관광단지 사업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효문공단의 물류 수송 비용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은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건립 주체인 근로복지공단 문의 결과 경제성 파급 효과 분석은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이후 사업계획이 좀 더 구체화 돼야 산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현재 계획안(300병상, 16개 과목, 예산 2천333억원)을 바탕으로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추정한 결과는 공공병원 건립에 대한 생산 유발 효과는 2천844억원이며, 일자리 효과는 1천841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병원 건립에 대한 유형의 효과보다는 지역내 공공의료체계 재정립을 통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울산시민의 건강권 고양, 재활 및 직업병 R&D와 바이오 메디컬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무형의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20만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의회에서도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농소∼외동간 국도 건설은 총연장 5.9㎞에 총사업비 1천700억원이 드는 공사로 1천74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천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송 시장은 “농소~외동 국도 건설공사는 해오름동맹 도시 간 공동협력 추진사업으로 선정해 경주시와 함께 중앙정부에 사업 시행을 건의하는 등 울산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도7호선의 교통량 분산효과를 비롯,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경주 문산공단, 포항 등으로의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과 출퇴근시간 단축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