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상설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울산시의회, 상설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 정재환
  • 승인 2019.02.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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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의사일정 마무리…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 심사는 결국 연기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해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첫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해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첫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가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해 상설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해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첫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날 ‘울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울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상설 윤리특위는 그동안 전국 17대 광역의회 중 울산과 세종에만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의원에 대한 징계심사 사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의회는 올해 시의회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의원 청렴성을 높이고 외부 통제를 확대하기 위해 의원 윤리특위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윤리특위는 의원 윤리에 대한 심사와 징계 사항을 심사하는데 윤리특별위 상설화로 의원 윤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심사하고 처분할 수 있게 됐다.

윤리특위는 윤덕권 행정자치위원장, 김선미 행정자치부위원장,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 손종학 행정자치위원, 서휘웅 환경복지부위원장, 윤정록 산업건설위원, 김성록 산업건설위원, 김종섭 교육부위원장, 손근호 교육위원 등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0년 6월 말까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 촉구 결의안과 울산시-불가리아 부르가스시 간 자매도시 협장안을 비롯 △울산시의회 회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여성가족개발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안 등 2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황세영 의장은 산회 선포에 앞서 “올해 첫 열린 임시회에서 합리적인 대안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알차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집행기관은 제시된 의견이나 정책방안에 대해 면밀히 분석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당초 계획된 업무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의회가 추진하는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 제정 계획이 학부모 반발 등으로 결국 연기됐다.

시의회는 운영위에서 이 조례안을 심사하기로 했지만, 의원 내부의 찬반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영위 관계자는 “조례안에 대한 추가 검토나 보완이 필요해 심사하지 않았다”며 “상임위에서 심사하지 않았지만, 조례안 제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다음 임시회에서 다툴 여지를 뒀다.

학부모들은 이 조례안이 발의된 시점부터 울산시의사당을 꾸준히 찾아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을 정치하도록 만드는 청소년의회 조례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학생인 아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입장이다.

청소년의회 조례안은 울산에 주소가 있고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주체가 돼 청소년의 정치적 참정권과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울산시의회 운영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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