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운영
경주,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운영
  • 박대호
  • 승인 2019.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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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 연계… 야간·공휴일도 진료
경북 경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영유아 응급진료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유아 응급진료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에서 시행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4명) 및 전담 간호사(8명)가 상주해 교대근무로 진료를 한다.

2010년부터 전국 중소도시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지방병원 근무기피 및 저출산 및 저수가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 지방의료기관의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오고 있다.

경주시도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또한 2016년 6월부터 야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돼 시민들은 야간 및 공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타 도시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수차례 협의 후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약하고 별도 채용한 전문 의료인(12명)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0%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는 성인응급실과 별도의 진료실로 운영되며 영유아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취약시간대 영유아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소아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적절한 응급처치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건강도시, 영유아 동반 관광객을 위한 관광도시 기반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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