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장염 증세로 인한 컨디션 난조 등으로 지난달 28일 일시 귀국한 이천수는 2주 휴가를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떠났다.
이천수는 출국에 앞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팀에서 배려를 해줘 잘 쉬었고 마음까지 잘 추슬러 돌아간다. 이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귀국 배경 등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 “구단에서 인터뷰 자제를 요구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일반적이지는 않은 ‘시즌 중 휴가’ 때문에 네덜란드 현지에서 ‘향수병에 걸렸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고, 이어 K-리그 복귀 타진설, 페예노르트 입단 전 술집 마담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던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다.
“순수하게 푹 쉬려고 왔다”는 이천수는 “외국 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일이다. 휴가 중 팀의 경기도 지켜봤고, 구단과 연락을 하면서 팀이나 감독이 날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배려해 준 만큼 돌아가 더 잘 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피지컬 부분에 있어서는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팀 훈련에 합류해 최대한 빨리 경기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AZ알크마르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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