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 액운 쫓으며 가정의 안녕·평안 기원
울산시민들 액운 쫓으며 가정의 안녕·평안 기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2.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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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지역 곳곳 달집 태우기 등 행사
19일 중구 태화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19일 중구 태화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19일 중구 태화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서 초헌관인 박태완 중구청장이 고천제를 올리고 있다. 윤일지 기자
19일 중구 태화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서 초헌관인 박태완 중구청장이 고천제를 올리고 있다. 윤일지 기자

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 1년 중 가장 밝고 큰 달이 떠오르는 날로 한해의 액운을 쫓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다.

울산시 중구는 19일 태화강 둔치 내 성남강변주차장 옆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달이 뜨는 오후 5시 40분에 맞춰 기원무와 함께 채화를 통해 정월대보름맞이 행사의 메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높이 쏟아 오른 불길을 보며 기해년 올 한 해 액운을 고, 각 가정의 안녕과 평안 등을 빌었다.

타오르는 달집 옆으로 현장에 온 시민들과 함께 오색천을 활용해 원을 만들어 대동놀이인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더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는 중구민 모두가 소망하는 것들이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19일 김진규 남구청장과 안대룡 남구의회부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삼호철새공원에서 열린 삼호청년회 주관 제19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19일 김진규 남구청장과 안대룡 남구의회부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삼호철새공원에서 열린 삼호청년회 주관 제19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남구는 삼호다목적광장 옆 태화강철새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거리음악회공연을 시작으로, 민요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참여 주민들의 흥을 돋웠다. 또 한해의 복을 비는 월령기원제와 함께 행사 참가자의 한해 소원이 적힌 소망지가 걸린 달집태우기행사가 화려하게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연날리기 체험과 소망지 쓰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참여 주민들에게는 어묵탕, 부럼 등 먹거리를 제공해 더욱 풍성한 행사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정천석 동구청장이 19일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행사에서 기원제례를 하고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이 19일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행사에서 기원제례를 하고 있다.

동구는 일산해수욕장과 주전쉼터공원 2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동구문화원 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 현암 김진태 선생의 주재로 초헌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아헌 정천석 동구청장, 종헌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 기원제례를 올리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식전공연으로 길놀이와 검무, 전통무용, 국악공연, 드로잉퍼포먼스 등이 열린 뒤 오후 7시 10분부터 달집살이 행사가 열렸다. 또, 부대행사로는 소원지 쓰기, 부럼 나눠주기, 전통놀이 체험이 열려 이날 일산해수욕장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가한 5천여명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주전쉼터공원에서는 주전청년회 주관으로 오후 3시부터 약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공연, 개회식, 기원제, 선상퍼레이드, 달집태우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날 주전동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을 위해 떡국 등 먹거리도 제공됐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동구 경제가 어렵지만, 기해년 황금돼지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넉넉한 인심을 나누고 마음이 풍요로워지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강동동 산하해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에서는 △소망지 쓰기 △부럼 깨기 △떡매치기 △연날리기 △강강수월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북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달집살이’는 이번 행사의 백미로 나뭇가지와 볏짚을 쌓은 8m에 이르는 대형 달집에 주민들의 소원을 매달아 불에 태우면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구민들이 나쁜 기운을 날리고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구민 모두의 무사안녕을 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19일 범서읍 태화강변 일원에서 이선호 군수, 간정태 군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울주군은 19일 범서읍 태화강변 일원에서 이선호 군수, 간정태 군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울주군이 범서읍 천상리 태화강 둔치에서 개최한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도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범서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풍물길놀이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기원제, 달집살이 등을 진행했다. 또 식후행사로는 판소리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화려함을 더했다.

이밖에도 소원지 달기, 복조리 나눠주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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