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 2년만에 울산 무대
연극 ‘라이어’ 2년만에 울산 무대
  • 김보은
  • 승인 2019.02.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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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관 4월 10~27일… “순간순간 모두 웃음 코드로 채워져 완벽한 작품”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현대예술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코미디 연극 ‘라이어’.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현대예술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코미디 연극 ‘라이어’.

 

국민연극 ‘라이어’가 울산에 돌아왔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소극장에서 코미디 연극 ‘라이어’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코미디 연극으로는 첫손에 꼽히는 ‘라이어’는 ‘국민연극’, ‘소극장 연극의 바이블’로 불린다. 1998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런(Open run,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 공연으로 꾸준히 관객과 만났다.

지금까지 세계 60여개국에서 공연했고 국내에서는 22년간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울산 공연은 2017년 이후 2년만이다.

‘라이어’는 제목처럼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대의 해악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희극계의 거장인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이다.

연극은 총 3탄으로 구성돼 있다. 얼핏 시리즈 같은 느낌이지만 거짓말을 소재로 했다는 점만 같을 뿐,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아 어떤 편을 먼저 관람해도 괜찮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빠른 전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공통된 매력이다.

이번에는 2탄인 ‘라이어, 그 후 20년’을 선보인다. 2탄은 은밀히 두 집 살림을 즐기던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의 위기를 다룬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딸 ‘비키’와 또 다른 부인에게서 얻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되고, 현실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면서 ‘존 스미스’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 속, 점점 커져가는 거짓말로 자멸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 선사한다. 게다가 극 말미에는 기막힌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어 끝날 때까지 짜릿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극의 모든 상황, 순간순간이 모두 웃음 코드로 채워져 있어 러닝타임 90분 동안 잠시도 웃음을 그칠 수 없다”며 “코미디 연극으로서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공연은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며 평일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엔 오후 3시와 7시에 진행한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2만5천원이며 첫주 관람객에겐 20% 프리뷰 할인을 적용하며 단체 관람 시에도 2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문의 ☎ 1522-3331.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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