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울산서 내달 22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벤투호, 울산서 내달 22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 김규신
  • 승인 2019.02.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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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서 대결축구종합센터 유치 긍정적 영향 줄듯

한국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울산에서 다시 열린다. 울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17년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약 1년 4개월만이다.

국가대표팀 축구종합센터(NFC, National Football Center) 유치를 추진 중인 울산시와 울산시축구협회가 지역 축구 인프라와 축구 열기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적극 유치전에 나선 결과다. NFC 울산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다음달 치를 국가대표 친선 A매치 두 경기의 일정을 발표했다.

울산에서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22일 금요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IFA 랭킹 60위인 남미의 볼리비아와 일전을 갖는다.

볼리비아는 에두아르도 비예가스(Eduardo Villegas) 감독을 선임하고 코파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과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상대해 두 경기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시와 울산시축구협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NFC 유치를 추진하면서 울산의 축구 열기를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표팀 경기 유치를 준비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제2트레이닝센터로 NFC 건립을 추진 중이다.

NFC는 현재 국가대표팀 훈련장으로 이용 중인 파주NFC 3배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천500억원, 부지 규모 33만㎡로 조성한다.

성인 국가대표팀 외에도 연령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훈련과 숙식 공간, 지도자와 심판에 대한 교육·훈련의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지자체들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을 수시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치 등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울산시를 포함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NFC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말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프레젠테이션과 현장실사 후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동구 미포구장 일대 ‘방어진체육공원’을 제2의 NFC 건립에 가장 적합한 울산지역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난달 11일 축구협회에 신청서를 냈다.

동구 미포구장 일대는 이미 2면의 축구장이 조성돼 있으며 공원지역으로 활용과 공사가 용이하고 교통시설과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따뜻한 기온과 우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은 이미 지난해 말 성인 대표팀 등 연령별 국가대표 3개 팀이 나란히 전지훈련을 하면서 축구 메카 도시로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첫 A매치까지 개최하면서 NFC 유치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울산시축구협회 관계자는 “A매치를 개최하고,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물론, K3리그의 울산시민축구단도 가세해 올해 첫 시즌을 치르는 등 울산에서 축구 붐이 일어날 것”이라며 “NFC를 유치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대한민국 축구 메카라는 점을 알리고, 이를 통해 NFC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고 A매치 유치를 꾸준히 준비해 왔고, 올해 국내 첫 A매치 개최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26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뮌헨),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이 대표로 뛰고 있는 콜롬비아는 최근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두 경기의 입장권은 다음달 둘째 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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