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열 조짐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열 조짐
  • 김지은
  • 승인 2019.02.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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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후보자만 61명… 삼남·농소농협 6명 이상 출마 ‘최다’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울산지역 조합장 선거에 60여명의 후보자가 나설 것으로 예상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는 현재 총 61명으로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년 전 울산에서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경쟁률 2.65대 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71대 1 등의 경쟁률보다 높은 수치다.

조합별로 평균 3~4명이 후보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조합원도 있어 실제 후보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선거 출마 후보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울주군 삼남농협과 북구 농소농협이다. 이 두 곳은 최소 6명 이상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언양농협과 울산원예농협은 현 조합장만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으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가 1명일 경우 무투표 당선된다.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경우 중울산·온산·상북농협의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된 바 있다.

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17곳 가운데 상북농협과 중울산농협을 제외한 15곳에서 현 조합장이 선거에 출마한다.

울산지역 조합장선거 예비 후보자는 지난 선거보다 늘었지만, 선거법 위반 행위로 인한 혼탁 양상은 많이 잦아들었다.

시 선관위에서 행정조치를 한 선거법 위반 행위는 현재까지 고발 1건이다. 제1회 조합장 선거 한 달 전 기준 선거법 위반 행위 관련 14건의 행정조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

시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행위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주시하는 한편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공명선거 정착 캠페인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는 중울산농협과 중앙농협, 울산축산농협, 방어진농협, 농소농협 등 농협 17명, 울산수협 1명, 울산산림조합 1명 등 총 19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6~27일이며, 후보자들은 등록 이후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본 투표는 다음달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울산 조합장 선거에 참여하는 예상 선거인 수는 총 3만4천467명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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