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반기 소방공무원 늑장 채용공고 ‘빈축’
울산시, 상반기 소방공무원 늑장 채용공고 ‘빈축’
  • 남소희
  • 승인 2019.02.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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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중 일정 공개 가장 늦은데다 여성공채 작년에 이어 ‘0명’
울산시가 2019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원서접수 일정과 선발인원을 공개했다. 수험생들은 광역시 중 일정을 가장 늦게 발표한 점과 지난해에 이어 여성공채 인력을 한명도 선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2019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지역별 원서접수 일정표와 채용인원을 공개했다. 이번 채용은 공개채용(이하 공채)과 경력경쟁채용(이하 경채)으로 구분된다. 공채로 60명, 경채로 구조, 구급, 화학, 전기, 건축, 심리상담사, 소방관련학과 직종에 60명(남), 그리고 구급 분야에 여성 8명, 심리상담사로는 남녀 구분없이 1명을 뽑는 등 총 129명을 선발한다. 경채 구급 8명과 심리상담사(양성) 1명을 포함하면 울산시가 뽑는 여성 최대 선발인원은 9명인 셈이다.

소방직 준비생들은 다른 지역보다 채용인원이 적었던 울산이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 남자 공채를 지난해보다 3배인 60여명을 뽑고, 지난해 채용이 없던 구급 직종은 남녀를 합해 45명을 채용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여성공채가 없는 데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이날 소방공무원 준비생 카페에서는 채용공고 게시물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수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들은 다수의 공채를 채용하는 데 대한 환영의 목소리와 여성 공채 채용이 없다는 데 대한 실망감이 주를 이뤘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소방인력 부족으로 공채 등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성채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를 하는데 있어 여성의 신체구조 상 어려운 점 때문에 구급 직종 공개채용에 여성채용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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