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초, 학교생활 즐기면서 배우는 ‘안전체험’
울산 신복초, 학교생활 즐기면서 배우는 ‘안전체험’
  • 강은정
  • 승인 2019.02.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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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형 안전체험관 개관3개 교실에 8종 체험시설 갖춰안전사고 대처 능력 제고 기대
18일 남구 신복초등학교에서 교실형 안전체험관 개소식이 열렸다.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8일 남구 신복초등학교에서 교실형 안전체험관 개소식이 열렸다.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신복초등학교 교실형 안전체험관 개관식이 18일 신복초 서관 2층에서 열렸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박영의 신복초 교장, 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이 축하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신복초등학교 교실형 안전체험관 개관식이 18일 신복초 서관 2층에서 열렸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박영의 신복초 교장, 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이 축하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한 초등학교 교실에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게 됐다.

18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복초등학교. 놀이공간처럼 꾸며진 노란 벽면에 교실 3곳에서 각각 다른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이 마련돼있다.

안전체험관 교실에 모인 7명의 학생은 지진체험과 대피 요령을 익혔다.

학생들은 평소처럼 행동하다가 TV와 방송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대피하라’ 등의 내용이 나오면 재빨리 책상 밑으로 숨고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지진 규모를 3도, 5도 등 단계별로 조절해서 대처 방법을 배웠다.

학생들은 교실내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켜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이동해야 한다고 교사들이 가르치기도 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4학년 김시현 양은 “지진이 실제로 나면 잘 대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5명의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에 나섰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동영상을 실천한 후 각자 자리에 놓여진 인체모형에 심폐소생술을 직접 했다. 학생들은 두손을 모아 힘껏 가슴을 누르고, 모형물의 입을(기도를) 열어 인공호흡도 해보며 열심히 따라했다.

3학년 하명성 군은 “심폐소생술을 실전에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복초는 3개 교실에 8종의 체험시설을 갖춘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설치했다.

학교 교실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이 체험관은 지진체험, 화재대피 미로체험, 소화기 진압, 완강기 체험, 자전거 안전, 보행안전, 심폐소생술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진체험은 안전교실 중 유일하다.

이 같은 체험관 설치로 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언제든지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대피 요령이나 응급시 필요한 방법을 배우도록 해 안전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신복초는 남구와 울주군 소재 초등학교 3~4학년 중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화, 수요일 2·3교시에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 내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6개 학교에 설치돼 있으며, 안전교육 거점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박영의 신복초 교장은 “학교 내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신복초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히는 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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