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축산 우수‘으뜸농가’11곳 선정
울산 농축산 우수‘으뜸농가’11곳 선정
  • 김지은
  • 승인 2019.02.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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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농법·농업경영으로 1억5천만원 이상 고소득 창출… 지역 농업 발전 기여
울산시가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한 농·축산 우수 농가 11곳을 ‘2018년 으뜸농가(Best Farm)’로 선정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으뜸농가는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선진 농법, 농업경영 등으로 고소득을 창출하는 농가로, 지역농업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실시한 현지실사 결과를 토대로 연 소득, 영농기술력, 시책참여도, 지역농업 기여도 적정 영농 규모 등 10개 항목 평가 후 8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은 농가를 뽑았다.

그 결과 시설채소 4곳, 과수 2곳, 축산 2곳, 화훼·육묘·가공 3곳 등 11곳을 으뜸농가로 선정했다.

이들 농가는 농업경력이 10년 이상이고 농가소득 1억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뿐 아니라 농업 발전에 기여를 한 지역 농가들이다.

선정된 으뜸농가는 △육묘·국화·옥수수 영농을 하는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황상길 농가 △북구 중산동에서 딸기와 토마토 영농을 하는 이동걸·김정득 농가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에서 호접란 영농을 하는 최만용 농가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이규천 농가다.

또 △북구 상안동에서 2.7㏊ 규모 시설 하우스에서 부추 영농을 하는 황성모 농가 △울주군 상북면에서 2㏊ 사과 영농에 종사하는 정선욱 농가 △울주군 삼남면 교동에서 파프리카 영농을 하는 주동욱 농가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에서 배 농사를 짓는 최성택 농가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이정희(장류·전통식품)·정해경(요구르트 등) 농가다.

이 중 황상길 농가는 1986년 웅촌면 검단리에서 수도작, 묘종 영농을 시작해 채소 육묘 40여종 200만개, 옥수수 0.3ha, 국화 2천여송이, 벼 육묘 4만개 등 다양한 영농을 하고 있다. 특히 한 해 200만개의 육묘를 생산해 울산 귀촌농가, 도시농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판매해 손쉽게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걸 농가는 1982년부터 북구 중산동 일원에서 시설원예 영농을 시작했으며, 현재 1만2천㎡ 규모의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생산된 딸기는 당일 대형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딸기 작목반 구성해 농법, 선별, 출하 등을 연구하는 등 지역 딸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9년부터 두동 이전리에 축사를 건립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규천 농가는 현재 115두 비육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 해 30여두를 김해 부경 축산물공판장과 울산축협(햇토우랑)에 출하 중이다. 이 농가는 품질향상을 위해 사육방식과 고품질 사료제조 기술로 고소득을 올리며,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황성모 농가는 2003년부터 북구 상안에서 시설부추를 재배하기 시작해 울산부추가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최근 소비자가 즐겨찾는 채소류 재배를 시작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하는 등 다양한 영농 패턴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에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시설단지 환경 정비 등 품질관리를 높여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으뜸농가를 도시민에게 기초농법 소개 및 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고 청년 창업농, 예비 농업경영인에겐 선진농법 교육, 농업경영능력 전수 등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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