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에 따르면 으뜸농가는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선진 농법, 농업경영 등으로 고소득을 창출하는 농가로, 지역농업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실시한 현지실사 결과를 토대로 연 소득, 영농기술력, 시책참여도, 지역농업 기여도 적정 영농 규모 등 10개 항목 평가 후 8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은 농가를 뽑았다.
그 결과 시설채소 4곳, 과수 2곳, 축산 2곳, 화훼·육묘·가공 3곳 등 11곳을 으뜸농가로 선정했다.
이들 농가는 농업경력이 10년 이상이고 농가소득 1억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뿐 아니라 농업 발전에 기여를 한 지역 농가들이다.
선정된 으뜸농가는 △육묘·국화·옥수수 영농을 하는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황상길 농가 △북구 중산동에서 딸기와 토마토 영농을 하는 이동걸·김정득 농가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에서 호접란 영농을 하는 최만용 농가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이규천 농가다.
또 △북구 상안동에서 2.7㏊ 규모 시설 하우스에서 부추 영농을 하는 황성모 농가 △울주군 상북면에서 2㏊ 사과 영농에 종사하는 정선욱 농가 △울주군 삼남면 교동에서 파프리카 영농을 하는 주동욱 농가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에서 배 농사를 짓는 최성택 농가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이정희(장류·전통식품)·정해경(요구르트 등) 농가다.
이 중 황상길 농가는 1986년 웅촌면 검단리에서 수도작, 묘종 영농을 시작해 채소 육묘 40여종 200만개, 옥수수 0.3ha, 국화 2천여송이, 벼 육묘 4만개 등 다양한 영농을 하고 있다. 특히 한 해 200만개의 육묘를 생산해 울산 귀촌농가, 도시농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판매해 손쉽게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걸 농가는 1982년부터 북구 중산동 일원에서 시설원예 영농을 시작했으며, 현재 1만2천㎡ 규모의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생산된 딸기는 당일 대형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딸기 작목반 구성해 농법, 선별, 출하 등을 연구하는 등 지역 딸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9년부터 두동 이전리에 축사를 건립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규천 농가는 현재 115두 비육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 해 30여두를 김해 부경 축산물공판장과 울산축협(햇토우랑)에 출하 중이다. 이 농가는 품질향상을 위해 사육방식과 고품질 사료제조 기술로 고소득을 올리며,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황성모 농가는 2003년부터 북구 상안에서 시설부추를 재배하기 시작해 울산부추가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최근 소비자가 즐겨찾는 채소류 재배를 시작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하는 등 다양한 영농 패턴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에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시설단지 환경 정비 등 품질관리를 높여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으뜸농가를 도시민에게 기초농법 소개 및 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고 청년 창업농, 예비 농업경영인에겐 선진농법 교육, 농업경영능력 전수 등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