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의‘끼’ 넘치는 춤사위 다채
울산시립무용단의‘끼’ 넘치는 춤사위 다채
  • 김보은
  • 승인 2019.02.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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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문예회관 ‘끼, 열리다’ 공연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 22일 이틀간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끼, 열리다’를 공연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 22일 이틀간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끼, 열리다’를 공연한다.

 

울산시립무용단 단원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1, 22일 이틀간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끼, 열리다’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21일 공연은 박성태 단원의 창작소리극 ‘심청-꽃의 길’로 시작한다. 이 작품은 판소리 ‘심청전’ 사설을 최대한 살려서 송묘영 단원이 안무한 춤으로 표현했다. 곡은 현대적인 선율로 작곡해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또 슬프고도 애잔한 엄마에 대한 애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오수미 단원의 창작무용 ‘Mombless’와 자기 자신 밖에 관심 없는 현대사회의 이기심을 춤, 마술, 타악 연주로 엮어낸 퓨전타악 ‘공감’이 이어진다.

‘공감’에선 박원우, 이소현 단원이 춤, 마술사 신현재가 마술과 마임, 이진희, 차동혁, 류병기, 강향경 등 지역예술인들이 타악연주를 선보인다.

22일에는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프로 한 ‘춘향유문’, 철강노동자의 작업현장에 영감을 얻은 ‘출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춘향유문’은 춘향이 사랑하는 임에게 남기는 유서 형식의 시(詩)를 소리꾼 김지혜의 창(唱), 노연정 단원이 안무한 창작무, 마술가 신현재의 마임으로 표현한 정은아 단원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출향’은 북한 작곡가 김영실의 현대적인 거문고 연주곡으로 철강노동자들의 작업현장에서 영감을 얻어 역동적이면서 강인함과 뜨거움이 느껴지는 선율이 멋스럽다. 임세란 단원의 거문고 연주가 정구철 기타리스트의 선율로 하모니를 이룬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김선희 단원의 퓨전타악 ‘전자나무’가 장식힌다. 나무질감이 살아있는 전통타악기의 울림과 서양 전자악기의 화음이 만나 아름다운 멜로디와 여백을 만든다.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은 “관객들이 새로운 레퍼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회관회원의 경우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 ☎275-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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