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일탈행동 위기 막자”
“학교폭력·일탈행동 위기 막자”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9.01.29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교육청, 위기학생 생활지원단 오늘 개소
학교폭력, 일탈행동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공교육 프로젝트가 울산에서 처음 가동된다.

울산시강남교육청(교육장 최성식)은 30일 오후 3시30분 대회의실에서 ‘학생생활지원단’(Wee Center)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중앙초등학교 내 과학교육센터 1층에 설치된 ‘Wee Center’는 단위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위기학생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도를 위한 기관이다.

‘Wee’란 ‘We(우리)’와 ‘Education (교육)’, 또 ‘We(우리)+Emotion(감성)’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말이다. 빈곤, 부모 이혼 등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정환경 문제나 학습 부진, 학교 폭력 등 학교 부적응, 미디어 중독이나 게임 중독 등에 따른 학습 흥미 저하 등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은 지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각급 학교단위에서 시행 중인 ‘Wee Class’(친한친구교실)가 위기학생에 대한 1차안전망이라면 ‘Wee Center’(학생생활지원단)는 2차안전망인 셈이다.

이 곳에서는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 진단-상담-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상담교사 2명, 상담사 2명, 임상심리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총 6명이 상주하면서 28개 협약기관과의 자문 및 협력을 통해 학생개인별 또는 집단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이용편리를 위해 교육청사 외부에도 4개 교실 크기의 개인·집단상담실을 확보했으며 자원봉사자 및 대학생멘토링등을 활용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Wee Center’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전국 시·도 31개 지역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로 3년후 지자체로 운영권이 이양된다.

강남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위해 총 3억2천여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전국에서 가장먼저 개소하게 됐으며, 강북 교육청도 다음달 2째 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Wee Center를 중심으로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위기에 놓인 부적응학생들을 돕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병리 현상인 집단 따돌림(왕따), 학교 폭력 등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