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강남교육청(교육장 최성식)은 30일 오후 3시30분 대회의실에서 ‘학생생활지원단’(Wee Center)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중앙초등학교 내 과학교육센터 1층에 설치된 ‘Wee Center’는 단위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위기학생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도를 위한 기관이다.
‘Wee’란 ‘We(우리)’와 ‘Education (교육)’, 또 ‘We(우리)+Emotion(감성)’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말이다. 빈곤, 부모 이혼 등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정환경 문제나 학습 부진, 학교 폭력 등 학교 부적응, 미디어 중독이나 게임 중독 등에 따른 학습 흥미 저하 등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은 지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각급 학교단위에서 시행 중인 ‘Wee Class’(친한친구교실)가 위기학생에 대한 1차안전망이라면 ‘Wee Center’(학생생활지원단)는 2차안전망인 셈이다.
이 곳에서는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 진단-상담-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상담교사 2명, 상담사 2명, 임상심리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총 6명이 상주하면서 28개 협약기관과의 자문 및 협력을 통해 학생개인별 또는 집단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이용편리를 위해 교육청사 외부에도 4개 교실 크기의 개인·집단상담실을 확보했으며 자원봉사자 및 대학생멘토링등을 활용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Wee Center’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전국 시·도 31개 지역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로 3년후 지자체로 운영권이 이양된다.
강남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위해 총 3억2천여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전국에서 가장먼저 개소하게 됐으며, 강북 교육청도 다음달 2째 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Wee Center를 중심으로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위기에 놓인 부적응학생들을 돕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병리 현상인 집단 따돌림(왕따), 학교 폭력 등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