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달처럼 둥글게 국민과 화합하는 경찰
대보름달처럼 둥글게 국민과 화합하는 경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2.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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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크고 둥근달을 볼 수 있는 날은 정월대보름이다. 대보름의 상징인 큰달은 크기가 클 뿐 아니라 밝기도 1년 중 가장 밝다고 볼 수 있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에는 둥글고 밝은 달을 보면서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다양한 전통행사를 펼친다. 예로부터 설날과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면 정월대보름에는 동네 이웃주민이나 직장 동료와 함께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며 서로 화합하고 공감·소통하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대보름 행사에는 망우리 돌리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달집태우기일 것이다. 여기서 달은 풍요의 상징이요, 불은 부정과 나쁜 기운을 태우고 좋은 기운을 받아온다는 정화의 상징이라고 한다. 달집태우기의 불은 일 년 중 가장 큰 달처럼 아주 밝고 좋은 기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달집은 보통 해변이나 둔치에 짚이나 나무, 솔잎으로 쌓아올려 만든 커다란 오두막 같은 것이다. 대보름 날 저녁, 달집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면 풍물패가 분위기를 돋운다. 사람들은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달집 주위를 춤을 추며 돌고, 둥근달을 향하여 환성을 지르며 대보름 잔치 분위기에 빠져든다. 달집 주위에서 벌이는 횃불싸움과 쥐불놀이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쥐불놀이 때 깡통에 나쁜 기운의 물건들을 넣고 태우는 것은 삿된 기운을 몰아내는 척사(斥邪)의 의미가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경찰관들에게도 소망을 비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국 13만 경찰은 기해년 정월대보름날, 둥글고 큰 달과 달집태우기 불을 보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께서 알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보름달은 ‘풍요(豊饒)’의 상징이고 불은 부정하고 사악한 것을 태워버리는 ‘정화(淨化)’의 상징이라고 한다. 우리 경찰관들은 특히 올해를, 시범적으로 시행될 자치경찰제를 비롯해 중요하고 다양한 과제가 많은, 아주 중대한 한해로 받아들인다. 그러기에 대보름 둥근달을 향하여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무장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할 것이다. 아울러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게 해줄 것을 기원할 것이다.

정월대보름의 큰 달과 달집태우기의 의미를 전국 13만 경찰관들에게 잠시 대입시켜 본다. 경찰관들은 달집을 태우듯 열정을 다 태워 국민들을 갖가지 나쁜 일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대보름의 큰 달처럼 평소보다 더 밝은 눈으로 치안에 어두운 골목골목을 샅샅이 살펴 민생치안에 빈틈이 없도록 애쓸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고 신뢰받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저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황금돼지의 해에 맞이하는 정월대보름의 밝고 좋은 기운이 전국 13만 경찰관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면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본다.

강중철 울산동부경찰서 방어진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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