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맨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울산문예회관 16·17일 초청 공연
老맨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울산문예회관 16·17일 초청 공연
  • 김보은
  • 승인 2019.02.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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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16,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16,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올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줄 ‘老맨스’가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6, 17일 이틀간 소공연장에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초청해 공연한다고 밝혔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 치매로 기억을 잃은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은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 열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2008년 연극 초연, 2011년 영화, 2012년 드라마로 제작됐다.

연극은 대학로 대표 연출가 이해제씨가 원작 특유의 따뜻함과 감동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긴 세월을 지내온 세상의 어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진솔하고 섬세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은 배우 이순재와 박인환이, 무뚝뚝한 김만석을 한 순간에 순정남으로 뒤바꿔버린 ‘송씨(송이뿐)’ 역은 배우 손숙이 맡았다.

또 사랑꾼 ‘장군봉’ 역은 배우 신철진이, 천진난만한 아내 ‘조순이’역은 배우 박혜진이,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는 ‘김만석의 손녀’와 멀티맨은 한초아와 김호진이 출연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사랑이라는 말에 미쳐 다 담지 못한 마음의 무게가, 어쩌면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만 느꼈을 감정들이 새삼스럽게 빛나고 소중해지는 이야기”라며 “무뎌진 감각을 새롭게 일깨워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3·7시, 17일 오후 2·6시 총 4회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입장료는 전석 4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공연 문의 ☎275-9623.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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