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순항
혁신도시 순항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9.01.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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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구 사업자 KCC건설 확정… 3월께 착공
울산시의 장기발전을 이끌어갈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유곡동~성안동의 제2공구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적 에너지 혁신도시’로 건설될 우정 혁신도시는 일자리 창출·구도심 상권 회복 등 상업적 기능뿐만 아니라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 11개 국가기관 이전과 녹지·공원·주택·교육 시설 등이 배치돼 행정 및 주거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KCC건설이 이날 울산 우정 혁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중구 우정지구에 총 298만4천㎡ 규모로 건설되는 우정 혁신도시 가운데 제2공구는 유곡동~성안동, 총 121만9천㎡ 규모로 오는 3월에 착공된다. 공사금액은 638억2천만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간이다.

◇혁신도시, 어떻게 꾸며지나=우정 혁신도시는 녹색생태도시, 자원순환형 도시, 신재생에너지 도시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와 공공청사, 학교, 문화 및 복지시설, 녹지 및 공원, 주택 용지 등으로 꾸며진다. 클러스터는 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녹지와 공원은 권역별로 테마가 있는 공원·생태하천 등으로 만들어진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10개의 교육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특히 동서방향으로 위치한 긴 생태녹지축을 따라 조성되는 폭 12m, 길이 7㎞의 보행로를 ‘그린에비뉴(Green Avenue)’는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이 될 뿐 아니라 친환경 도시개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만만치 않다. 우선 지역 일자리 창출이다. 우정 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관련 기관 4개와 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 등 노동복지관련 기관 5개, 운전면허시험관리단·국립방재연구소 등 모두 11개 공공기관이 이전되면서 4천9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천500여명의 인구 유입, 중구 우정동과 교동, 복산동 등 구도심 주택 재개발사업 가속화 등으로 4천200억여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기업·대학과 연계한 클러스터는 지역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완공 후에는 해마다 연간 9천120억여원의 생산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말 착공한 총 공사비 210억원, 30만8천㎡ 규모의 우정 혁신도시 제1공구(유곡동~성안동)는 현재 3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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