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심서희’ 국내 女축구선수 첫 분데스리가 진출
울산과학대 ‘심서희’ 국내 女축구선수 첫 분데스리가 진출
  • 강은정
  • 승인 2019.02.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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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FC쾰른 입단 확정돼 7월1일 정식 계약 체결
국내 여자축구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심서희.
국내 여자축구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심서희.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 심서희(22)가 국내 여자축구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11일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심서희의 에이전트사 Germany FS(저머니 에프에스)는 심 선수의 독일 FC쾰른 입단이 확정돼 오는 7월 1일 정식계약을 체결한다.

심서희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FC쾰른은 지난 1일 Germany FS에 정식 공문을 보내 심 선수가 입단에 합의하면 1군이나 2군 선수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ermany FS 관계자는 “FC쾰른이 현재 2부에 속해 있지만 내년 시즌 승격이 유력하다”며 “팀이 2부에 잔류하거나 1부로 승격하느냐에 따라 계약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는 6월 30일 승격여부가 결정되면 7월 1일에 정식으로 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서희는 “2016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해 있었다”며 “시합에서 독일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입단을 추진할 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테스트 기간 중 같이 훈련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골을 넣고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서희는 안양 비산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울산 현대청운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오는 15일 울산과학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심 선수는 U-12부터 U-15, U-17, U-19까지 차례로 연령별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열린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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