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1 지진’ 울산도 흔들
‘포항 4.1 지진’ 울산도 흔들
  • 남소희
  • 승인 2019.02.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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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역 2차례 연속 발생
지역서도 ‘최대진도 3’ 관측
시민 불안 호소… 피해없어
10일 오후 12시 53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기상청은 포항을 제외한 경북과 울산이 최대진도 3, 경남, 대구, 부산이 최대진도 2로 강원도까지 지진으로 인한 진동 여파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에서 감지된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 12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45km 해역(부북위 36.16도, 동경 129.85도, 발생 깊이 21km)에서 규모 2.5 지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기는 하나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2017년 포항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현재 분석되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행정안전부는 포항 지진 정보를 SNS 등에 올려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 직후 SNS상에는 “울산인데 진동을 느꼈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흔들렸다” 등 울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담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에는 10일(2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문의전화 6건이 접수됐다.

한편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등에는 지진재난문자가 전송됐지만 울산 지역은 발송 대상 영역에 포함되지 않아 지진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재난문자는 규모 3.5 이상~4.0 미만(해역 : 규모 4.0 이상~4.5 미만) 지진 발생 시 지진발생위치 반경 50km 광역시·도에 전송된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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