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울산 가정폭력 신고 37.5% 늘어
설 연휴 울산 가정폭력 신고 37.5% 늘어
  • 성봉석
  • 승인 2019.02.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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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110건… 평일 평균 16건
시댁방문 거부 아내 폭행·친척 앞 거짓말 아들 체벌 등
설 연휴 울산지역의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평일 대비 37.5% 늘었다.

1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6일 닷새 동안 울산지역에서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은 모두 110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22건의 가정폭력이 발생했으며, 이는 평일 평균 16건에 비해 37.5%가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설 당일인 지난 5일 오후 7시 12분께 A씨가 집에서 평소 고부갈등으로 시댁에 가지 않으려는 아내와 다투다가 폭행해 입건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는 B씨가 아들이 친지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들을 때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수백 차례 시켜 조사를 받았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2월 15~18일) 대비 28% 감소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일평균 30.5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명절 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192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건 발생이 줄었다”며 “울산지역의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고향 방문을 가는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명절에 가정폭력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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