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3시 50분께 울산시 동구 미포동 봉대산 일대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공무원 20명, 산불전문진화대 10명, 소방관 20명 등 60여명과 헬기 3대, 산불진압차 장비를 동원해 2시간 만에 불을 껐다.
불은 70대 남성 A씨가 추위를 피하려 모닥불을 피우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일대 300㎡의 활엽수 10그루 등이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에서 A씨를 조사해 방화나 실화 등의 혐의가 확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등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봉대산에서 불이 난 것은 2011년 100여 건의 방화를 일으킨 일명 ‘봉대산 불 다람쥐’가 검거된 이후 7년 만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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