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늦깎이 어르신 학생 41명 ‘배움의 결실’
울산, 늦깎이 어르신 학생 41명 ‘배움의 결실’
  • 강은정
  • 승인 2019.02.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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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울산시민학교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과정 졸업식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8일 울산 시민학교 제2회 졸업식에 방문해 초등학력인정서를 졸업생에게 전달하고 김동영 시민학교 교장 및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8일 울산 시민학교 제2회 졸업식에 방문해 초등학력인정서를 졸업생에게 전달하고 김동영 시민학교 교장 및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늦깎이 어르신 학생 41명이 배움의 결실을 맺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8일 울산시민학교 졸업식에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과정 졸업식을 열었다.

문해교육은 가정 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학업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한글교육 등을 하는 사업이다.

이날 41명의 졸업생들은 동부도서관, 울산시민학교, 울산푸른학교 등 3개 지정기관에서 3단계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다.

연령별로는 50대 2명, 60대 21명, 70대 14명, 80대 4명이었다.

최고령자는 87세 할머니었다.

이날 어머니의 졸업을 축하하러 온 김모씨는 “엄마가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해 그동안 설움이 있었다”라며 “배움의 열정 하나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더니 졸업까지 하게 된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장을 받아 든 한 할머니는 “먹고 살기 바쁜 시대에 태어나 배움의 기회를 놓쳤는데 뒤늦게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큰 즐거움인지 몰랐다”라며 “손자 손녀들에게 편지를 써주고 싶다. 앞으로는 배우지 못한 서러움은 없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청 장원기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연세가 많은데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41명의 졸업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지정 문해교육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초등학력인정 졸업생 183명을 배출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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