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휘발유·경유값 하락세 사실상 중단
울산 휘발유·경유값 하락세 사실상 중단
  • 김지은
  • 승인 2019.02.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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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천322.39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석유제품 가격 오름세 전망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사실상 중단됐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1원에도 못 미쳤으며, 전날보다 오히려 소폭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앞으로의 가격 동향에 관심이 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22.3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1천323.08원보다 0.69원 떨어진 것으로, 하락폭이 1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도 전날보다는 0.20원 오른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이날 1천223.49원으로, 지난달 31일 1천223.61 대비 한주만에 0.12원 내리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 주간 실적인 지난달 마지막주 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을 살펴 보면, 울산은 전주보다 ℓ당 0.18원 내린 1천323.54원이었다.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가장 적었다.

실내용 등유는 1.4원 하락한 ℓ당 937.5원으로 11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첫째주(937.2원) 이후 최저치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ℓ당 전국평균 0.2원과 0.7원 오른 1천315.0원, 1천213.8원에 판매돼 13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원유 생산수준 지속이라는 하락 요인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 제재라는 상승 요인 등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3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63 달러 오른 62.71 달러에 거래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5 달러(0.7%) 상승한 54.0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0.64 달러(1.03%) 오른 62.6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는 적은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울산의 233개 주유소 중 1천200원대에 휘발유를 팔고 있는 곳은 121개, 1천300원대 103개, 1천400원대 3개, 1천500원대 6개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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