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뿐만이 아니다. 울산시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시키면 보조금을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는 보조금 확대지원 계획도 동시에 내놓았다. 이들 모두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를 줄여 도시를 쾌적하게 가꾸겠다는 ‘어메니티(Amenity)’ 정책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울산시만 그런 게 아니다. 가까운 부산시는 수소자동차를 부산에서 사면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대당 3천450만원씩 지원한다고 했다. 수소차 구매 보조비 지원 신청은 11일부터 받고, 지원 규모는 200대에 이른다. 울산시도 눈여겨볼 대목이지 싶다.
미세먼지에 대한 ‘집단 노이로제’에 걸린 지구촌은 이제 자동차 부문에서도 ‘친환경’을 받아들이는 추세인 것 같다. 울산시는 친환경운전 실천문화의 확산,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억제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3차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1·2차 시범사업(2017~2018)에 전국에서 2천522대가 참여하는 사이 울산에서는 겨우 42대만 참여했다니 정말 낯간지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3차 시범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생태도시 울산’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계기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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