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제역 유입 방지 총력
울산, 구제역 유입 방지 총력
  • 성봉석
  • 승인 2019.02.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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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시장 3주간 폐쇄… 소·돼지 6만7천마리 백신 추가 접종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6일 서울산 IC 출구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관계자가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6일 서울산 IC 출구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관계자가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울산시와 울주군이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6일 울산시와 울주군 등에 따르면 울주군 상북면 울산축협 가축시장이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 폐쇄된다.

이는 최근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지난달 30일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

당초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울산축협 가축시장 5일장에서는 하루에 가축 200∼300마리가 거래된다.

울산지역 전체 소와 돼지 6만7천여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도 추가 접종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울주군은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농가 차단방역용 긴급 소독약품을 배부한다. 시는 지난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또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설 연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48시간 동안 축산 차량 이동을 모두 금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가축 질병 방역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울주군 언양읍 서울산IC 입구에 구제역 외부 유입 방지를 위한 거점 소독시설도 설치·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설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는 다중이용시설(KTX역, 터미널)에는 소독 물품을 배치하고, 귀성객들은 축산농가에 출입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울주군도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를 통합 운영하며, 설 연휴 기간 매일 1명씩 비상근무자를 배치해 구제역 또는 AI 의심축 신고 접수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또 공동방제단 8개를 활용해 1천37개의 소규모 농가를 매일 소독한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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